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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돈이 새는 구독 서비스 점검 리스트

by jjeonji98 2025. 5. 2.

쌓여만 가는 자동결제, 당신도 모르게 새고 있는 돈

한 달에 얼마를 구독 서비스에 쓰고 계신가요?
처음엔 필요해서 시작했지만, 어느새 ‘그냥 내버려둔’ 구독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고정 지출로 자리 잡은 경우가 많습니다. 월 5,000원짜리 하나쯤이야 싶었는데, 5개만 모여도 25,000원이죠. 1년이면 30만 원이 넘는 셈이에요.

이번 글에서는 꼭 필요한 구독은 유지하되, 무의식 중에 돈이 새고 있는 항목들을 점검하고 정리할 수 있는 기준을 제안할게요. 한 번쯤 점검해보면 불필요한 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의외로 돈이 새는 구독 서비스 점검 리스트
의외로 돈이 새는 구독 서비스 점검 리스트

무심코 지나치는 디지털 구독 서비스

요즘은 예전처럼 실물 잡지를 구독하기보다는 앱, 콘텐츠, 프로그램 등 디지털 기반의 구독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죠. 그런데 이들이 하나둘 늘어나다 보면, 언제 시작했는지도 잊은 채 매달 돈이 빠져나가고 있을 수 있어요.

 

클라우드 저장소: 용량은 충분한가요?
Google One, iCloud, Dropbox 등은 처음에 백업이나 사진 저장 때문에 유료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런데 확인해보면 용량의 절반도 채 안 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글 포토 → 고화질로 설정 시 무료 사용 가능

iCloud → 가족 공유로 비용 절감 가능

Dropbox → 문서 위주 백업이면 무료 2GB로도 충분한 경우 많음

한 번 설정해두고 자동 결제되니 그냥 둔 채 지나가기 쉽지만, 사실 정리만 잘 하면 무료 요금제로도 충분히 돌아갈 수 있어요.

 

생산성 앱: 정말 쓰고 있나요?
Notion, Evernote, Todoist 같은 생산성 앱도 무료 버전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아요.
처음에 업무나 공부용으로 유료 전환했지만, 지금은 잘 안 쓰거나 다른 무료 앱으로 갈아탄 상태일 수 있죠.

 

Notion: 협업이 없다면 무료 버전도 기능 충분

Evernote: 단순 메모라면 스마트폰 기본 앱으로 대체 가능

캘린더 앱들: 네이버 캘린더, 구글 캘린더 등 무료도 다양함

이런 서비스는 무료 체험 후 자동 전환된 요금제가 특히 많기 때문에, 지금 확인해보면 깜짝 놀랄 수도 있어요.

 

뉴스 및 정보 서비스: 정기결제 중복 여부 체크
블룸버그, 조선비즈,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같은 유료 뉴스 플랫폼을 동시에 구독 중인 분도 있어요. 그런데 실제로 매일 이용하는 건 하나뿐일 확률이 높아요. 가끔 보려고 가입했던 서비스가 자동 연장되면서 계속 요금을 내는 경우가 많죠. 꼭 봐야 하는 정보가 아니라면, 뉴스레터나 포털 뉴스 구독으로 대체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해요.

라이프스타일 영역도 ‘구독’이 대세, 하지만 함정도 많아요

단순히 영상이나 음악만이 아니라, 요즘은 일상 속 다양한 분야에서도 정기 구독 서비스가 늘고 있어요. 하지만 이 중에는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묻혀 있는 서비스’들도 많죠. 비용 대비 활용도가 떨어진다면 과감히 정리할 필요가 있어요.

 

식품/건강 보조제 정기배송
헬스케어나 건강보조제 제품 중에는 1개월 단위 자동배송 시스템을 갖춘 서비스가 많아요.
처음엔 할인 때문에 정기구독을 신청했지만, 생각보다 복용 빈도가 낮거나 몸에 맞지 않아 안 먹게 된 제품이 한두 개쯤은 있을 수 있어요.

 

단백질 쉐이크, 영양제 → 잊고 쌓여 있는지 확인

다이어트 보조제 → 중단했는데 자동결제 유지 중일 수 있음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낭비되는 일이 생기기 전에, 한 달에 한 번 배송 알림이 뜨는 제품은 꼭 확인해보세요.

 

정기배송 커피/티/스낵 박스
요즘은 커피, 차, 와인, 과자 같은 소형 취향 제품도 매달 정기배송으로 받아보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어요. 하지만 바쁘거나 외식이 잦은 시기엔 받기만 하고 소비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특히 티 종류나 고급 커피는 집에 쌓이면 결국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버려지는 일이 생기기 쉬워요.

 

매달 배송받는 스페셜티 커피 → 캡슐머신 안 쓰면 의미 없음

과자 정기박스 → 생각보다 많이 안 먹는다면 구독 중단 고려

정기배송은 늘 ‘소확행’처럼 보이지만, 내가 진짜 즐기고 있는지, 그냥 쌓아두고 있는지는 꼭 점검해야 해요.

 

반려동물 구독 서비스
사료, 간식, 배변패드 등을 매달 보내주는 반려동물 전용 정기배송 서비스도 많죠.
하지만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가 바뀌었거나, 제품을 바꿨는데 기존 구독은 해지하지 않았다면? 이중으로 돈이 나가고 있을 수 있어요. 특히 고양이 화장실 모래 같은 제품은 유형이 달라지면 못 쓰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기결제를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보는 게 좋아요.

앱스토어 자동결제, ‘작은 금액’이 가장 무섭다

스마트폰에는 다양한 앱을 설치하고, 대부분의 유료 구독은 앱스토어(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자동결제가 이뤄지죠. 그런데 이게 정말 ‘보이지 않는 지출’의 주범이에요.

 

일회성 기능 때문에 결제했다면 꼭 해지 확인
워터마크 제거 앱

동영상 편집 기능 업그레이드

배경 제거 앱

테마 꾸미기 기능

 

이런 앱은 ‘이번 한 번만 써야지’ 하며 유료 전환했지만, 이후 몇 달간 계속 결제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앱 내에서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앱스토어 결제 내역을 따로 들어가 확인해야 해요.

 

안 쓰는 운동/다이어트 앱
요가, 홈트, 필라테스, 식단관리 앱은 1~2주 열심히 하다가 손 놓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구독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6개월, 1년 단위로 자동 결제가 되는 모델도 많아 피해 사례도 적지 않아요.

요즘은 유튜브에도 고퀄리티 무료 홈트레이닝 콘텐츠가 많기 때문에, 유료 앱을 진짜 지속적으로 쓰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어요.

 

앱스토어 구독 정리 팁
iOS: 설정 → Apple ID → 구독

안드로이드: Google Play → 오른쪽 상단 메뉴 → 구독

 

한 달에 한 번 정도 정리하는 루틴을 만들면, 무심코 나가는 비용을 확실히 줄일 수 있어요.

 

마무리

구독은 유용하지만, '계획적 소비'가 핵심이에요
구독 서비스는 정말 매력적인 소비 방식이에요. 내가 원하는 걸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고, 직접 사러 가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도 있죠. 하지만 문제는, 그게 ‘내가 원하는 것’인지 아닌지를 잊고 있을 때 생깁니다.

자동결제는 편리함의 끝판왕이지만, 동시에 ‘지출의 블랙홀’이 될 수도 있어요. 오늘 소개한 항목들을 기준 삼아, 한 번쯤은 직접 리스트업 해보고 내가 쓰는 구독 서비스들을 점검해보세요. 어쩌면 해지 한두 개만으로도 매달 2~5만 원, 1년에 50만 원 이상을 아낄 수 있을지 모릅니다. 절약은 ‘안 쓰는 것’이 아니라 ‘잘 쓰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걸 잊지 마세요.